작년 10월 쯤 첫 총을 구매해서 클레이 사격을 시작한지 7개월이 지났다.
오랜만에 클레이사격 종목 중 스키트(Skeet)의 라운딩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스키트는 종목은 다른 종목에 비해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는 종목이다.
한국에서는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가 많이 어려워서 주로 유튜브나 ISSF 규정집을 보고 배워야 한다.
이에 스키트 종목 활성화를 기대하며 자료들을 남겨본다.
스키트란 무슨 종목일까?
아래 링크는 실제 스키트 라운드를 도는 영상이다.
우선 글을 읽어보고 라운드를 도는 방식을 감상하면 이해가 더 잘 될것이다.
화성 클레이사격 스키트 라운드영상 / 3 shooter clayshooting Skeet round in korea Hwasung
Fig. 1은 스키트 사대의 배치이다. 해당 자료는 ISSF 공식 규정집에서 발췌해온 그림이다.
스키트는 고정된 두 개의 방출구(Fig. 1의 H 및 L)에서 방출되는 타겟을 맞추는 종목이다.
사수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반원 형태로 배치된 station을 옮겨가며 정해진 횟수만큼 사격을 한다.
각각의 방출구는 High house, Low house라고 하며, center pole을 향해 타겟을 방출한다.
사수는 콜을 하기 전에 총을 허리춤에 표시된 스키트 마커 아래로 내려놓은 상태로 대기한다.
사수가 콜을 하면 0.1 ~ 3초 이내의 무작위 딜레이 이후 타겟이 동시에 방출되며 타겟 방출과 동시에 견착하여 사격을 수행한다.
Table. 1 Skeet 사격 순서
스테이션 | 누적 격발 수 | 방출 타입 |
1 | 1 | H Single |
2 | H/L Double | |
3 | ||
2 | 4 | H Single |
5 | H/L Double | |
6 | ||
3 | 7 | H Single |
8 | H/L Double | |
9 | ||
4 | 10 | H Single |
11 | L Single | |
5 | 12 | L Single |
13 | L/H Double | |
14 | ||
6 | 15 | L Single |
16 | L/H Double | |
17 | ||
7 | 18 | L/H Double |
19 | ||
4 | 20 | H/L Double |
21 | ||
22 | L/H Double | |
23 | ||
8 | 24 | H Single |
25 | L Single |
Table 1은 스키트 라운드가 진행되며 사수가 사격해야 하는 스테이션의 위치와 타겟의 방출 타입을 정리한 표이다.
Skeet 4번 station을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한 1, 2, 3번의 진행 순서는 동일하다.
High house에서만 타겟이 방출되는 High single (H single) 사격 이후, High/Low house에서 동시에 타겟이 방출되는 H/L double 순서로 진행된다.
이 때 반드시 타겟은 high --> low 순서로 사격해야 한다.
반대로 low --> high 순서로 맞추게 되면 안된다.
대회에서 잘못 쏴서 해당 방식으로 쐈을 때 역사라고 하여 점수가 깎이는 경우가 있었다.
해당 부분은 한번 ISSF 규정집을 확인해보고 정리해서 또 다시 올려보겠다.
4번 station에 처음 진입했을 때는 총에 두 발의 탄을 장전하고, High single 사격을 먼저 수행한다.
이후 총을 꺾지 않고 Low single 사격을 수행한다.
이후 5, 6번 station은 Low single 먼저 사격을 하고 Low/High double 사격을 진행한다.
해당 station들에서는 Low single 먼저 사격을 했기에 더블 사격을 할때에도 Low house 타겟부터 처리해야 한다.
7번 station에서는 single 사격은 없고, 바로 더블 사격으로 진행한다.
7번 station까지 돌고 나면 다시 4번 station으로 돌아와서 두 번의 double 사격을 진행한다.
High/Low double 사격을 진행한 후, Low/High double 사격을 진행한다.
보통 정더블 역더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후, 8번 station으로 진입하여 high single, low single 사격을 하면 총 25발 사격으로 한 라운드가 종료된다.
이제 앞서 링크한 유튜브를 보면 라운드 도는 방식이 눈에 더 잘 들어올 것이다.
각 station 별 double 공략
앞서 설명한대로, 스키트는 반원 형태로 배치된 station들을 사수가 이동해가며 사격하는 종목이다.
따라서 각 station별로 사격 난이도가 다르다.
1번 및 7번 station은 방출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장 쉬운 사대이다.
반면 2번 및 6번 / 3번 및 5번 / 4번 station 순서로 방출각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승한다.
방출각이 커질수록 스윙이 커지게 되고, 동시에 리드를 더 많이 줘야지 타겟에 맞는다.
방출각이 동일한 station들은 한 번에 설명하겠다.
High house에서 방출되는 타겟은 Pigeon 1, low house에서 방출되는 타겟은 Pigeon 2로 통일하여 작성하였다.
이상적인 경우, 1번 및 7번 station에서 각 타겟이 처리되는 위치를 나타냈다.
첫 번째 타겟을 맞췄을 때 두 번째 타겟의 위치도 함께 표시해두었다.
첫 번째 타겟이 center pole을 넘어가기전에 처리해야 두 번째 타겟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1번 및 7번 station에서는 첫 번째 타겟을 처리한 이후 두 번째 타겟으로 옮겨갈 때 각이 크게 변하지 않아 사격이 용이하다.
2번 및 6번 station에서도 동일한 기조로 사격을 하면 된다.
3번 및 5번 station에서도 동일한 기조로 사격을 하면 된다.
4번 station에서도 동일한 기조로 사격을 하면 된다.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사격을 하면 되는데 굳이 시각 자료를 준비한 것은, 사수와 타겟 간의 거리를 시각화 하기 위함이다.
반원의 중심으로 갈 수록 점점 타겟과 멀어지며, 시선속도가 빨라진다.
즉, 리드를 의도적으로 많이 줘서 사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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