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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일지/食 (식)

[부산 남포동/중앙동] 꼼장어 맛집 (부산꼼장어맛집성일집)

by 퇴근희망1일차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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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요 며칠 전 출장 차 부산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부산에 가서 수구레 국밥, 낙곱새, 꼼장어, 돼지국밥을 먹고 왔는데, 맛있게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꼼장어 집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맛있어 보여서 기록해 둔다.
     
    이렇게 기록해 두면 그 당시의 감상과 음식 사진들을 가게 위치와 함께 기억할 수 있으니 1석2조이다.
     
     
    이 날 저녁에 개미집에서 낙곱새를 먹고 2차로 꼼장어를 먹으러 방문했었던 곳이다.
     

    음식점 정보


    • 상호명: 부산꼼장어맛집성일집
    • 주소: 부산 중구 대교로 103 부산꼼장어맛집성일집
    • 특이사항: 가격대가 조금 있고 맛집 국룰 커피 자판기 구비되어 있음. 굿.

     

    음식 후기


    메뉴판은 따로 사진에 찍어놓지는 않았었는데 소금, 양념, (매운) 양념 꼼장어 3종이 있었고, 가격은 동일하게 1인분에 18000원이었다.
     
    우선은 식사를 하고 방문을 했기에 술안주로 즐기기 위해 꼼장어 집에 가서 우선은 소금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Fig. 1. 꼼장어 묵(?)이라고 했음

     
     
    Fig. 1은 메뉴를 주문하니까 나온 꼼장어 묵(?)이다. 
     
    꼼장어 껍질로 묵을 쒔다고 했는데, 난생처음 보는 음식이었다.
     
    꼼장어 내장이 들어가 있는 건지 특유의 고소한 내장맛 같은 게 느껴지고, 엄청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꼼장어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심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아주 맛있었다.
     
     

    Fig. 2. 기본 상차림

     
    Fig. 2는 기본 상차림이다. 꼼장어 묵을 셋이서 하나씩 나눠먹고 찍은 사진이다.
     
    콩나물국이 처음 나왔을 때 뜨끈뜨끈한데, 꼼장어가 나오기 전에 쏘주랑 먹으면 쏘주를 마시면서 해장이 되어버리는 맛이다.
     
    함께 나오는 콩나물 무침이랑 마늘은 깻잎에 꼼장어랑 잘 싸서 먹으면 된다.
     
    꼼장어가 개 뜨거우니까 깻잎 위에 콩나물 무침을 heat shield 역할로다가 먼저 쌓아야 한다.
     

    Fig. 3. 꼼장어 소금구이 2인분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 국을 술안주 삼아서 먹고 있으면 꼼장어 구이를 가져다준다.
     
    이게 2인분이다. 가격에 비해 양은 적긴 하지만 뭐 어떤가, 아쉽기는 하지만 밥을 먹고 왔으니 너무 양이 많아도 문제였다.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리가 되어서 나오니까 나온 이후에는 바로 먹어도 된다.
     
    꼼장어는 싱싱한 녀석을 했는지 엄청 고소하고 비린맛이 별로 없었다.
     
    양파와 마늘이 꼼장어 국물을 머금어서 꼼장어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완전 소주 안주였다.
     

    Fig. 4. 꼼장어 양념구이 2인분

     
    소금구이를 먹다 보면 밤은 깊어지고 안주는 모자라고 그런 시기가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 양념구이를 먹을 때가 온 것이다.
     
    여기는 양념구이가 진짜 맛있었다.
     
    소금구이는 고소한 맛에 먹는다면 양념구이는 그냥 미쳤다. 처음에는 매콤한 듯하면서도 야들야들한 꼼장어의 식감과, 꼼장어의 고소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진다.
     
    깻잎과 콩나물, 마늘 쌈과 함께라면 배가 허락하는 한 더 먹었을 것이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양념구이를 꼭 먹어야 한다.
     

    Fig. 5. 볶음밥 1인분

     
    꼼장어 양념구이의 완투 펀치가 지나가고 나면 탄수화물이 땡기는 시간이다.
     
    한국인으로서 마지막에 볶음밥을 먹지 않고서 식사를 마쳤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2차로 술을 먹으러 왔다고 해도 볶음밥은 먹어줘야지.
     
    이렇게 볶음밥까지 완식 하고 나면 가게 앞에 있는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 들고 부산대교 위에서 부산 바다를 바라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을 찾아 가을 부산 밤바다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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